극심한 폭우가 휩쓴 타이완 가오슝 도심에 정체불명의 대형 흰색 버섯들이 무리 지어 자라나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. <br /> <br />5일(현지 시각) 현지 매체 ET투데이, TVBS 등에 따르면, 가오슝 펑산 지구 펑런로 교차 지점의 중앙분리대 잔디 위에 우산처럼 넓은 갓을 가진 대형 흰색 버섯 수십 개가 한꺼번에 피어났다. <br /> <br />이 광경을 보기 위해 무단으로 도로를 건넌 시민들이 분리대로 몰리자, 경찰이 교통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출동 후 버섯을 모두 제거했다. <br /> <br />버섯은 성인 손바닥보다 큰 크기로 자랐고, '가오슝 푸드 맵' 등 인기 SNS 계정에도 관련 사진이 공유되며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. <br /> <br />타이완 중앙기상청에 따르면, 가오슝 지역은 7월 말부터 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일주일 동안 2,755.5㎜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. 이는 연평균 강우량(약 2,500㎜)을 넘는 수준으로, 38년 만의 기록적인 강우로 꼽힌다. <br /> <br />이처럼 극단적인 강우와 고온다습한 기후가 겹치면서 버섯이 대량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. <br /> <br />현지 매체는 이 버섯은 독성이 강한 '녹첩버섯'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. 녹첩버섯은 지름 10m 이상, 버섯대는 최대 15cm까지 자란다. <br /> <br />또한 타이완에서 여름부터 가을 사이 잔디밭에 자주 나타나는 독버섯으로, 섭취할 경우 구토, 복통, 설사, 혈변 등 급성 위장 장애를 유발하며, 심할 경우 탈수와 쇼크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. <br /> <br />가오슝시 당국은 정체불명의 야생 버섯은 평범하거나 식용버섯처럼 보여도 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,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. <br /> <br />이어 버섯 발견 시 직접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고, 관할 부서에 신고해 제거를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. 특히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 중앙분리대 등 위험 지역 접근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061215474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